이번 주제는 우리가 자주 틀리는 맞춤법 중에서도 특히 헷갈리는 '어떡해'와 '어떻게' 그리고 '어떡하다'와 '어떻하다'에 대해 맞는 표기법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어 모두 의미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쓰임새에 따라 틀린 문장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어떡해, 어떻해
먼저, '어떡해'와 '어떻게'의 차이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사전적 정의로 볼 때, 어떡해는 맞춤법에 맞는 표현이며, 어떻해는 틀린 표현입니다.
우선 '어떡해'는 '어떻게 해'가 줄어든 말로서 문장 끝에 쓰여 앞으로의 일에 대한 걱정스러움을 나타냅니다. 예문을 다음과 같이 살펴보도록 합시다.
- 어떡하면 좋겠어요?
- 안 오면 어떡해?
- 어떡하든 살아 보자.
- 어떡하다 차를 타지 못했을 것이다.
반면, '어떻해'라고 표현하는 것은 추측상으로 '어떻게 해'를 줄여 쓰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것은 표준어 규정에 맞지 않기에 '어떡해' 또는 '어떻게 해'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어떡해(어떻게 해)'에서 '어떻게'는 '어떻다'의 활용형으로 부사적 쓰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떻다'의 본말은 위의 예문에서 볼 수 있듯이 '어떠하다'입니다. '어떻게'는 방법이나 방식을 묻는 의문사로도 쓰이고, 모양이나 형편, 이유 및 까닭 등을 묻는 의문의 뜻으로도 쓰입니다. '어떻다'에 대해 최소 8가지 정도의 쓰임이 있는데 자주 사용하는 2가지 정도만 안내해 드렸습니다.
어떡하다? 어떻하다?
이제 '어떡하다'와 '어떻하다'의 차이를 어떻게 구분할지 짐작이 가시나요? '어떡하다'는 '어떠하게 하다'가 줄어든 말입니다. '어떠하다(어떠하게)'는 '어떻다'의 본말입니다. '어떻다'는 형용의 대상이 어찌 되어 있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떻게 지내?
- 몸은 좀 어때?
- 동생의 의견은 어떠니?
- 이렇게 하면 어떨까?
- 어떤지 모르겠다.
- 어떨 때 행복하니?
- 어떻겠습니까?
- 어떡하지?
이 때문에 '어떻하다' 또한 '어떻해'와 마찬가지로 바르지 않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떡하다', '어떠하게 하다', '어떻게 하다' 등으로 사용하셔야 맞춤법에 맞는 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떡해? 어떻해? 어떡하다? 어떻하다? 이것으로 '어떡해'와 '어떡하다'의 맞춤법 표기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헷갈리던 단어들이 정리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