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 없는 순수 후기입니다. 💗
동인동 찜갈비를 먹어보도록 합시다! 원래는 돼지갈비찜을 먹으려고 방문했는데, 메뉴를 살펴보니 찜갈비와 가격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더라고요? 그리하여 찜갈비를 선택하였답니다. (가격만 적혀 있고 용량 표시는 없었어요.)
갈비찜은 맵기 단계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맵', '중', '순' 이런 식으로 표시가 되어 있을 거예요. 어린이용 간장맛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찜갈비 맵기 정도
1단계는 청양고추 하나 정도가 들어가서 은근 칼칼한 정도라 하고, 2단계는 고추 두 개에 마늘까지 더해져서 확실히 매콤하대요. 저는 2단계를 선택했는데, 한 입 먹자마자 혀끝이 얼얼할 만큼 화끈하더라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매운맛이 오래 남지 않고 뒷맛이 깔끔해서 부담스럽진 않았어요. 매운맛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딱 알맞은 정도예요. 참고로 3단계는 청양고추를 3개 넣었대요.
(위에서 표현한 청양고추의 개수는 실제 1~3개가 아니라 그 정도의 비율로 들어간다는 뜻이에요!)
아, 그리고 밥을 먹으려면 별도로 주문하세요.
찜갈비 맛있게 즐기기
고기는 정말 부드럽게 잘 익어 있어서 젓가락으로 쏙 발라지더라고요.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 있어서 밥이랑 같이 먹으니 술술 넘어가요. 밑반찬도 여러 가지 나오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해서 갈비찜이랑 같이 먹기 좋았어요. 밥 한 공기가 모자랄 정도로 다들 잘 먹더라고요. 😋 공기밥 추가 생각이 절로 나는 분도 많을 것 같군요.
볶음밥의 의외의 매력
사실 볶음밥은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주겠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따로 새로 볶아주는 방식이라 조금 놀랐어요. 고슬고슬한 밥알에 매콤한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데, 갈비찜 먹고 나서 마무리로 딱이에요. 사이드 메뉴 느낌보다는 또 하나의 별미 같았어요.
찜갈비의 진한 매운맛을 고스란히 기대하였다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어요.
전체적인 느낌
매운맛이 확실하게 살아 있으면서도 깔끔하고, 고기도 부드럽고 반찬까지 잘 나와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볶음밥까지 곁들이니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기분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