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어탕, 어탕 수제비 후기. (혁신도시점)

유난히 몸이 축 처지고, 뭔가 뜨끈한 국물이 간절해지는 날이 있잖아요? 그래서 어탕수제비 한 그릇 먹으러 다녀왔어요. 혁시도시점에 있는 곳인데, 분위기부터 정갈하고 환해서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입구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집이랍니다.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한 날, 어탕수제비 어때요?

어탕수제비, 구수함이 입안 가득

'어탕'이라는 메뉴, 익숙하지 않으시죠? 민물고기로 우려낸 국물이라고 해서 혹시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한 숟갈 먹자마자 그런 걱정은 싹 사라졌어요. 국물이 진하고 구수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고요, 자극적이지 않고, 속이 편안해지는 그런 맛이에요.

본가어탕

특히 수제비가 얇고 쫄깃해서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국물하고 같이 먹으면 입안에서 조화가 딱이에요. 먹는 내내 "이게 진짜 보양식이지" 싶었답니다. 뭐 하나 과한 게 없고, 딱 적당해서 누구나 좋아할 맛이에요.

밥상처럼 푸짐한 반찬 셀프바

여기서 감탄한 부분 중 하나가 셀프바예요. 반찬이 종류별로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는데,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깔나더라구요. 집밥 생각나게 하는 그런 반찬들이에요. 무한 리필로 자유롭게 퍼갈 수 있어서, 밥이 모자랄 걱정 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옛날 분홍 소시지랑 어묵이 특히 맛있는데요, 소시지를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아 죄송한 느낌도 드네요;;;

본가어탕

특히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어요. 대충 만든 느낌이 아니라 '진짜로 손맛 있는 밥집'이라는 느낌이랄까요? 그냥 반찬이 아니라, 밥 한 끼의 만족도를 확 끌어올려주는 주인공들이에요.

어탕만으론 아쉬울 때, 만두도 추천이에요

같이 주문한 만두도 정말 괜찮았어요. 냉동이긴 하지만 안에 속이 꽉 차 있고, 전혀 물리거나 느끼하지 않아요. 국물이 있는 어탕수제비와 곁들여 먹기 딱 좋은 궁합이에요. 너무 무겁지 않고 간단하게 곁들일 사이드 메뉴로는 최고가 아닐까 하는데요, 부추전도 추천 메뉴 중 하나더라고요. 특히 간단히 곁들여 먹고 싶은 분들에게 딱이랍니다. (부추전을 주문하려다가 실수로 만두를 주문했어요)

본가어탕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응대

무엇보다 좋았던 건 직원분들의 따뜻한 응대였어요. 바쁜 와중에도 미소 잃지 않고, 하나하나 챙겨주시는 모습에서 정성이 느껴졌어요. 음식도 맛있지만, 분위기까지 좋아야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잖아요. 여긴 그 두 가지를 다 잡은 느낌이에요.

본가어탕

몸과 마음이 든든해지는 한 끼

진하고 구수한 어탕수제비 한 그릇에, 정성 가득한 반찬들, 그리고 고소한 만두까지. 배도 든든, 마음도 든든해지는 경험이었어요. 특별한 날 아니어도, 그냥 평범한 하루에도 충분히 보양이 되는 느낌이 들어요. 혼자 먹어도 좋고, (혼자 오는 손님도 꽤 많더라고요?) 가족들이랑 와도 부담 없는 공간이에요. 다음에도 기운 없을 땐 꼭 다시 찾게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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