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은 솔직 순수 후기입니다. 💗
함월재. 처음에는 잘못 찾아온 줄 알았어요. 사각형의 멋들어진 공간의 매력을 잘 살린 곳이라 잘 지어진 미술 건축물인 줄 알았답니다. 자리에 앉아서 사방으로 트인 유리벽 너머로 성안동 아래를 바라보았습니다. 언덕 위에서 펼쳐지는 야경이 은근히 매력적이더라고요. 넓게 트인 창가와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가 있는 곳이에요.
데이트, 가족 모임 모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편이고, 부담 없이 쉬어갈 수 있어요.
강렬하게 특별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조용히 대화 나누며 식사하기에 적당한 공간이랍니다.
스테이크향온 화덕피자, 화덕에서 구워낸 쫄깃한 도우의 매력
피자는 도우가 주인공이 아닐까 하네요. 도우의 쫄깃한 식감을 강조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정말 과장 없이 맛있더라고요. 한 조각 베어 물 때 탄력 있게 씹히는 느낌이 확실하게 전해지고, 담백한 풍미와 고소함이 자연스럽게 따라와요. '도우 맛이 좋다'는 말에 반대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봅니다. 과하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라서 자꾸 손이 가요.
*피자에 버섯이 들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깻잎 우향면, 파스타 한 접시
깻잎의 산뜻한 향이 은은하게 스치고, 그 뒤로 우향 특유의 고소함이 조용히 퍼지면서 조화가 꽤 좋아요. '무난하게 맛있다' 라는 느낌을 정석으로 표현한 맛이라고 할까요? 그러한 느낌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강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입안에 잔향이 오래 머무릅니다.
특히 면이 과하게 익지 않아서 숟가락으로 돌려 올릴 때 탄력이 적당히 살아있고, 담백한 소스와 매끄럽게 이어져요. 양은 넉넉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깻잎 향과 가벼운 우향이 계속 입맛을 당겨서 금방 접시가 비는 타입이에요.
분위기 좋은 곳에서 천천히 즐기기엔 딱 맞는 구성이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큰 호불호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편안한 맛이 아닐까 합니다.
처음에는 원래 맛이 이런가? 하고 먹었는데 알고 보니 소스가 면 아래에 가득 고여있더라고요? 여러분은 잘 비벼드세요~
함월재 후기
피자 도우의 쫄깃함이 강점으로 자리 잡고, 파스타도 무난하게 입맛을 채워줘요. 풍경과 분위기가 한층 더 식사의 만족도를 올려줘서 가볍게 한 끼 해결하고 싶은 날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장소 같아요. 강렬한 감동을 주는 곳이라 말하긴 어렵지만, 편안함과 안정적인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공간이라고 요약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