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호도 없다? 죽어도 없다?
'추호도 없다'는 말을 가끔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가끔 '죽어도 없다'라고도 하며 매우 강한 부정의 뜻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정확히 추호도 없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추호도'나 '죽어도'가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혼용해서 사용되는 듯한데 정확한 뜻을 풀어드리고자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추호도 없다 유래
추호도 없다라는 말은 한자어 秋毫(추호)에서 유래했습니다. 뜻은 가을 추에 털 호를 써서 가을철 짐승의 털끝만큼 아주 작다는 뜻이랍니다. 가을에 털갈이를 하여 털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새로 돋아나는 가는 털을 뜻하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매우 적은 것, 조금인 것, 작거나 하찮은 것, 전혀 없는 것을 의미하는 편입니다.
추호도 없다 예문
추호도 없다라는 말은 주로 부정문에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추호도 없다의 예문을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그는 추호도 잘못이 없다.
- 나는 추호도 그런 마음이 없었다.
-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추호도 없다 유의어
추호도 없다라는 말과 유의한 표현은 '일호도 없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 일, 털 호를 사용하여 일호(一毫)라고 하며, 추호가 가을의 털이라고 한다면, 일호는 문자 그대로 하나의 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호도 차이가 없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호 외에도 분호(分毫)도 비슷한 뜻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